카사블랑카KBS1 (일) 밤 11.10
이루지못한 사랑에 대한 많은 영화 중 「카사블랑카」만큼 완성도 높은 영화도 드물다. 험프리 보거트와 잉그리드 버그먼, 남녀 배우가 갖는 카리스마와 아름다움, 그리고 맺고 끊을 줄 아는 연출력, 안타까운 스토리는 「카사블랑카」 마니아층을 형성할 만큼 높은 지지를 받았다.
중동에 위치한 모로코의 카사블랑카는 미국으로 가려는 사람들의 기항지. 이곳에서 술집을 경영하는 미국인 릭 브레인(험프리 보거트)은 이들을 상대로 떼돈을 번 지역 유지로 어느날 밤 반 나치의 리더인 라졸로와 그의 아내 일리자(잉그리드 버그만)가 그를 찾아온다. 두 사람은 릭에게 여권을 부탁하러 온 길이었으나 릭은 일리자를 보고 깜짝 놀란다. 일리자와 릭은 파리에서 뜨거운 사랑을 나누었던 사이. 감독 마이클 쿠르티스. 1942년작. 원제 「Casablanca」. ★★★☆
포레스트 검프
KBS2 오후 8.50
지능지수가 고작 75인 포레스트 검프. 어머니는 다리가 불편한 아들에게 교육의 기회를 주기 위해 열성적인 남부 여인이다. 검프의 성장사를 다룬 이 영화는 1960년대, 1970년대 미국 대중문화의 상징을 통해 미국 문화가 성실히 자기 것을 찾아나가는 소시민의 문화임을 증명한다. 엘비스 프레슬리의 관능적인 허리춤은 다리가 불편한 검프의 춤을 보고 영감받아 고안해 낸 것이라는 식의 이야기이다. 실연의 상처를 안은 검프가 무작정 뛰기 시작하면서 미국 전역에 조깅바람이 불고, 마침내 탁구선수가 된 검프는 케네디 대통령으로부터 초청까지 받는다. 실제 뉴스화면을 절묘하게 합성, 화제를 모았던 영화. 사운드트랙이 화려하다. 감독 로버트 저매키스. 주연 톰 행크스, 게리 시니즈. 1994년작. 원제 「Forest Gump」 ★★★★
진흥의 평원
EBS 밤 10.40
캐나다의 전투기 조종사 포레스터(그레고리 펙)은 두명의 부하와 함께 버마(미얀마) 황무지에 불시착한다. 세사람은 살아남기 위해 황무지를 빨리 벗어나야 하는 처지이지만 부하들은 포레스터의 판단 능력을 믿을 수 없다. 그는 과거 폭격의 충격으로 자살비행도 서슴지 않는 노이로제 환자였기 때문. 그러나 현지 여성과 사랑에 빠지면서 포레스터는 삶에 대한 희망을 찾기 시작한다. 감독 로버트 패리시. 주연 윈 민 탄, 버나드 리. 1954년작. 원제 「Purple Plain」★★★
비욘드 랭군
MBC 밤 11.00
강도로 남편과 아이를 잃은 젊은 미국인 여의사 로라 보맨은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아시아 여행길에 오른다. 버마(미얀마)의 한 호텔에 여장을 푼 로라는 버마의 국민들이 자유를 향해 절규하는 현장을 목격하고 충격에 휩싸인다. 1988년 버마를 여행하며 알게된 그곳의 현실이 담담하게 그려진다. 1995년 칸 영화제 본선 진출작. 감독 존 부어맨. 주연 패트리샤 아케트. 1995년작. 원제 「Beyond Rangoon」 ★★★☆
목마와 소년
EBS 오후 2.00
욕심많고 허영이 많은 엄마. 그런 아내를 불편해하는 아버지 사이에서 애정결핍으로 자란 소년 폴(존 하워드 데이비스)은 아버지가 실직하면서 돈이 가정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것이라는 생각을 갖게 된다. 크리스마스 선물로 받은 목마에 집착하던 소년은 경마에 대한 환상을 갖게 되고, 실제 경마에 참가해 큰 돈을 벌게 되는데…. D.H 로렌스의 비극적인 우화로 판타지적 요소가 섞여 있다. 감독 앤서니 펠리시어. 주연 폴 그레이엄, 오스카 크레스웰. 1949년작. 원제 「The Rocking Horse Winner」 ★★★☆
버뮤다 삼각지
MBC 밤 12.20
버뮤다 감각 지대에 실종된 사람들이 신비의 섬에 난파되어 살고 있다는 가정으로 만들어진 영화. 유능한 신경외과의 존 에버만은 아내 그레이스, 아이들과 함께 카리브해 요트 여행을 떠난다. 배가 전복되면서 이들은 카리브해 버뮤다 삼각지대에 버려진다. 이곳은 탈출은 불가능하지만 생존은 가능한 곳이다. 감독 이언 토인튼. 주연 샘 베린스. 수잔나 톰슨. 1996년 작. 원제 「Bermuda Triangl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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