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태권도 사범 이준구(李俊九·68)씨가 2일 미국 이민국이 선정한 「가장 성공한 이민 200명」에 선정됐다.유일한 한국인인 이씨 외에 명단에 포함된 인사들은 전·현직 국무장관인 헨리 키신저(독일)와 매들린 올브라이트(체코), 야후의 공동 설립자 제리 양(대만), 코미디언 밥 호프와 여배우 줄리 앤드루스(이상 영국), 지휘자 주빈 메타(인도), 프로골퍼 리 트레비노(멕시코) 등이다.
또 천재 물리학자 알베르트 아인슈타인(독일), 경제학자 케네스 갈브레이스(캐나다), 전화 발명자 알렉산더 그레이엄 벨(스코틀랜드) 등도 꼽혔다.
1956년 이민 온 이씨는 뉴트 깅리치 전하원의장, 토머스 폴리 주일대사, 플로이드 스펜스 하원국방위원장, 테드 스티븐스 상원세출위원장 등 250여명을 제자로 삼았으며, 권투선수 무하마드 알리와 작고한 액션스타 브루스 리도 그의 지도를 받았다.
한편 성공이민 200인 중에는 영국 출신이 31명으로 가장 많고 독일 18명, 러시아·캐나다·프랑스 각 16명이다. 아시아에서는 중국 10명, 일본 5명 등이다.
워싱턴=윤승용특파원
syyoon@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