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금자보호특례제도 폐지를 앞두고 안전성을 찾는 시중자금들이 은행권으로 몰리면서 은행 저축성예금의 수신고가 300조원에 다가섰다.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예금은행의 저축성예금 잔액은 우량은행을 중심으로 시중자금이 대거 유입되면서 지난달 26일 현재 299조7,078억원을 기록, 지난해말에 비해 23조2,681억원이나 증가했다. 월별로는 1월중 9조8,861억원이 늘었고 대우채 환매가 허용된 2월에는 13조3,820억원이 증가했다.
연간 저축성예금 규모는 97년 25조5,000억원, 98년 50조3,000억원, 99년 66조8,000억원으로 확대됐는데 올해 두달동안의 증가액은 작년 한햇동안 증가액의 3분의1을 넘는 수준이다.
반면 투신사 공사채형 수익증권에서는 지난 1월 4조9,387억원, 2월 14조2,157억원 등 모두 19조1,544억원이 이탈했다. 올 두달동안 장기공사채형은 16조3,031억원, 단기공사채형은 2조8,513억원이 각각 줄었다.
다만 주식형 수익증권은 증시열풍으로 1월에 2조5,551억원, 2월에 2조6,669억원 늘어났다.
김병주기자
bjkim@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