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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KDI부원장도 벤처열풍 합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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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KDI부원장도 벤처열풍 합류

입력
2000.03.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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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창업열풍이 국책연구소로까지 번졌다.한국개발연구원(KDI) 부원장을 지낸 엄봉성(嚴峰成·48·사진)박사는 최근 사표를 내고 인터넷 금융정보 종합서비스회사인 아이낸스닷컴(www.inance.com)을 설립했다.

자본금 30억원의 이 회사는 20여명의 전직 금융기관·정보통신업계 간부들을 직원으로 확보, 5월 중순부터 인터넷을 통해 은행 증권 보험등 금융 각 분야의 1대 1 투자컨설팅을 시작한다. 하반기부터는 e-트레이딩업무, 대출·보험등을 중개하는 인터넷 금융쇼핑몰도 함께 운영할 계획이다.

올해 15억원, 내년 65억원, 2002년 160억원의 매출을 올린다는 목표아래 내년 4월께 벤처기업으로 등록, 코스닥에 상장시킨다는 계획도 세워놓고 있다.

엄 박사는 서울상대 졸업 후 미국 코넬대에서 경제학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82년부터 KDI에서 연구조정실장과 부원장, 경제기획원·재무부장관 자문관, 금융산업발전심의회위원등을 역임했다.

엄 박사는 『그동안 학계와 관계, 금융계등에서 직간접적으로 쌓아온 이론적 노하우를 현실에 접목시켜볼 생각』이라며 『아직 국내에선 생소하지만 금융의 흐름도 장차 인터넷 서비스쪽으로 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엄 박사는 『투자상담사와 전문가를 추가 영입하고 80만-100만명의 회원을 확보해 최고의 정보를 제공하겠다』며 『장기적으로 장외주식을 거래하는 전자금융거래소도 운영해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성철기자

sc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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