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첫 세균성 이질환자가 발생, 방역당국이 정밀 역학조사에 나섰다.국립보건원은 지난달 17일부터 설사증세를 보여 한양대병원에 입원 치료중인 박모(8·경기 용인시 모현면)양에 대한 역학조사 결과 세균성 이질로 확인된데 이어 박양과 같은 증세를 보인 같은 마을 주민 13명도 세균성 이질로 나타났다고 2일 밝혔다.
보건원은 용인시 모현지역의 간이상수도 검사결과 대장균이 다량 검출된 사실로 미루어 주민들이 오염된 간이상수도 물을 먹고 집단으로 세균성 이질에 감염된 것으로 보고 있다.
보건원은 이에 따라 시·도에 간이상수도 청소 및 소독강화 등 안전식수를 확보토록 지시하고 식수를 반드시 끓여 먹도록 당부했다. 특히 각급 학교의 개학으로 집단급식이 재개됨에 따라 학교시설에 안전한 식수를 공급해 주도록 교육부에 요청했다.
세균성 이질에 걸리면 발열과 복통, 구토를 동반하며 심하면 뇌막증세와 경련이 일어난다.
김진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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