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경(28·한국토지공사)이 국제올림픽위(IOC) 선수위원회 위원후보로 추천됐다.대한올림픽위원회(KOC)는 2일 선수위원회(위원장 이학래 한양대교수)를 열고 19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 단체전 금메달리스트이자 99세계양궁선수권대회 개인전우승자인 이은경을 한국선수를 대표할 위원후보로 선정, IOC 선수위원회에 통보했다. 이은경은 박장순(레슬링) 박주봉(배드민턴) 등과 경합했으나 만장일치로 선발됐다.
IOC선수위원회는 각국 올림픽위원회(NOC)가 추천한 후보자를 대상으로 올해 올림픽에 참가한 선수들의 직접투표를 실시, 8명의 IOC위원(선수위원)을 선출한다. IOC 개혁의 일환으로 선수출신을 올림픽운동에 적극 참여시키기 위해 구성된 선수위원회는 지난해 8명의 선수출신 IOC위원을 선출했다. 시드니올림픽서 뽑히는 8명의 신임위원은 다득표에 의해 상위 4명은 8년, 나머지 4명은 4년간 IOC위원으로 활동한다.
KOC위원회가 이은경을 후보로 뽑은 것은 세계 양궁계에서 높은 지명도를 갖고 있어 선수위원으로 선발될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판단했기 때문. 이은경은 지난해 세계양궁선수권대회 여자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따낸 뒤 7개월째 국제양궁연맹(FITA) 세계랭킹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어 지명도가 한국선수중 가장 높으며 시드니 올림픽에서도 유력한 금메달후보다. KOC는 가맹경기단체가 추천한 13명의 후보를 놓고 그동안경기력과 어학능력을 검토, 최종후보 3명을 압축했다.
여동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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