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증권업협회 등 금융관련 각종 협회와 거래소 등을 대대적으로 통폐합하고, 통합기관에 검사권 등 권한을 부여하여 자율적인 감시기능을 강화키로 했다.이용근 금융감독위원장은 1일 한국일보와 가진 특별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고, 『정부는 저금리정책을 일관되게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모든 정책수단과 방법을 동원하여 금리를 한자릿수로 하향안정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특히 은행합병 등 금융기관 구조조정은 철저히 시장기능에 맡기겠지만 부실금융기관에 예금인출사태 등 시장교란요인이 발생할 경우 즉각 강제폐쇄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또 계약자지분문제로 논란을 빚고 있는 삼성·교보생명 상장과 관련, 『3월중 외국의 전문기관에 연구용역을 맡겨 이 결과를 참고삼아 6월까지 상장문제를 매듭짓겠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금융구조조정과 관련, 『경쟁력이 취약한 금융기관들은 생존을 위해 자율적인 합병 및 업종전환을 서둘러야 한다』면서 『우량은행들도 전략적 합병과 업무제휴로 대형화, 전문화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의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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