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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색선전대책] "자칫하면 치명상" 감시단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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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색선전대책] "자칫하면 치명상" 감시단구성

입력
2000.03.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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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3총선을 40여일 앞두고 흑색선전이 기승을 부림에 따라 각당은 대책마련에 비상이 걸렸다.민주당은 이번 총선에서 야당의 흑색선전에 대해서 엄중히 대처한다는 방침아래 중앙선거대책본부 산하에 공명선거대책위를 두어 흑색선전을 비롯한 각종 부정선거의 감시와 대처를 전담케 했다. 신건(辛建)공명선거대책위원장은 1일 『오늘부터 본격적인 흑색선전 상황파악에 들어갔다』며 『적발되는 위법활동에 대해서는 반드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옥두(金玉斗)사무총장은 『공작 전문가들이 많은 야당에서 흑색선전으로 나올 것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한나라당은 선거대책위원회 부정선거감시단을 통해 상대당 후보의 흑색선전 가능성을 계속 감시하고 상대 후보의 움직임이 포착되면 고소·고발 등 법적 제재를 취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선대위 산하에 별도의 법률지원단을 구성, 흑색선전 유형에 따른 법적 자문을 담은 자료를 발간키로 했다. 정인봉(鄭寅鳳)부정선거감시단장은 『흑색선전은 선거전 막판에 기승을 부리는데 야당의 경우 자칫 치명타를 입을 수 있다』면서 『신속한 대처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자민련은 상대후보가 근거없는 흑색선전을 할 경우에는 법적 대응, 대변인실 논평을 통한 반박, 구전홍보 논리를 통한 물타기 전략 등을 병행하기로 했다.자민련의 한 당직자는 『일부 지역에서 우리당 후보의 병역 의혹을 거론하는 흑색선전이 시작되고 있다』며 『선대위의 공명선거대책단과 홍보단에서 흑색선전 대책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민주국민당은 한나라당과의 악연으로 선거전에서의 이전투구도 주로 영남권에서 한나라당과 벌어질 것으로 보고 대책을 마련중이다.

박천호기자

toto@hk.co.kr

노원명기자

narzi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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