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기업 임직원 대다수는 「줄 밤샘」을 밥먹듯 해야 하는 바쁜 생활 탓에 데이트할 엄두조차 내지 못한다. 반면 결혼정보회사 (주)선우의 조사에 따르면 미혼여성의 48.7%가 벤처기업 직원을 「1등 신랑감」을 꼽았다고 한다.한 벤처기업이 이처럼 어긋나는 견우, 직녀들을 위해 「오작교」역할을 자처하고 나섰다. 테헤란밸리에서 지역 커뮤니티 구축 사업을 펼치고 있는 한국테크노밸리(주)가 (주)선우와 함게 총각 벤처인을 위한 미팅 행사를 열기로 한 것.
「Meeting Of The Venture 2000」이란 거창한 이름이 붙은 이 행사는 공모를 통해 남녀 각 50명을 뽑아 12일 인터컨티넨탈서울 호텔에서 열릴 예정이다.
희망자는 6일까지 두 회사 홈페이지(www.tvalley.co.kr, www.sunoo.co.kr)에서 다운받은 신청서와 사진, 신분증 사본을 제출하면 된다. 참가비는 없다.
주최측은 벤처인과의 만남인 만큼 팀별로 게임을 벌여 점수별로 음료나 간식을 먹을 수 있는 「사업확장 게임」, 주어진 주제를 놓고 대담을 벌여 투자가치가 높다고 판단되는 사람에게 러브포인트를 적립하는 「투자획신이야기 포인트 게임」, 파트너를 찾지 못한 사람에게 한 번 더 기회를 주는 「재테크 프로포즈」 등 이벤트 이름에서도 「벤처 냄새 」가 나도록 꾸몄다.
테크로밸리측은 앞으로도 일에 쫓겨 메마른 생활을 하고 있는 벤처인들을 위해 다양한 문화 행사를 지속적으로 벌일 계획이다. (02)6246-7700 /이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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