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는 연중기획으로 매월 첫째주 목요일 특집방송 「교육, 이대로 둘 수 없다」를 방송한다. 무너진 교육현장에서 이제는 길을 찾아야할 시점. 실타래처럼 얽힌 학생, 교사, 학부모의 입장을 차근히 들어보면서, 그 대안을 모색해보겠다는 의도다. 2일 KBS 1TV를 통해 그 첫번째 이야기가 방송된다.1부 「비상소집, 학교 가는 날」(오전 8시 25분)에서는 서울 장승 중학교를 찾아가, 학부모와 교사가 모인 학교 운영위원회의 모습을 생중계한다. 또 「아름다운 학교 만들기」캠페인도 전개한다. 그 첫번째 학교는 교사와 학생들의 자치규율로 담배연기 없는 학교를 만든 경남 밀양의 밀성고등학교. 13평짜리 창고를 카페상담실로 개조했고 학생들은 그곳을 「우리들의 천국」이라 이름 붙였다. KBS는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을 받고 있다. 2부「무너진 교실에 길이 있다」(오후 5시 20분)는 청문회 형식을 통해 학생, 학부모, 교사 등 각 교육주체들의 입장을 들어보는 시간이다. 박주현 변호사와 강지원 검사가 질문자로 나와 진솔한 얘기를 나눈다. 3부 「여진이의 자퇴일기」(오후 7시35분)는 지난해 중학교를 자퇴한 열다섯 살 여진이의 자퇴기를 그린 다큐드라마. 여진이의 어머니는 현직 고등학교 영어 선생님. 딸이 학교에서 흥미를 찾지 못해 자퇴하려고 하자 끝내 딸의 결심을 말리지 못한 교사 어머니의 아픔을 통해 교육주체들이 겪는 꿈과 좌절을 그려간다.
/송용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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