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법연수원의 여성 예비법조인들이 해마다 크게 늘고있어 법조계에도 머지않아 「우먼파워 시대」가 열릴 전망이다.29일 사법연수원에 따르면 다음달 2일 입학하는 31기 연수원생 717명 중 여성이 119명으로 16.6%를 차지하고 있다. 1998년 29기 입학생 가운데 여성은 49명(8.3%), 지난해는 92명(13.3%)이었다.
한편 이번 기수에는 법조인 가족 30여명이나 대거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파업유도의혹사건」의 특별검사였던 강원일(姜原一)변호사의 아들 한씨와 민변 회장인 최영도(崔永道)변호사의 아들 윤상(允相)씨가 가계를 이었으며, 서울지법 기우종(奇佑鐘)판사의 아내 박금낭(朴錦娘)씨와 부산고법원장을 지낸 안석태(安奭泰)변호사의 며느리 박준희(朴濬希)씨도 포함됐다.
출신학교별로는 서울대 출신이 278명(38.8%)인 것을 비롯, 고려대와 연세대 출신이 각각 149명(20.8%)과 82명(11.4%)으로 이들 3개 대학이 전체 연수생의 71%를 차지했으며 비(非)법대출신자들은 165명(23%)으로 집계됐다.
김영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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