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레니엄 나무에 천년의 사랑과 희망을 심으세요』서울시는 29일 회화나무 느티나무 은행나무 등 3종의 나무를 밀레니엄나무로 선정하고 시민들이 원하는 장소에 「밀레니엄 나무」를 심을 수 있도록 25만 그루를 시중보다 30% 이상 싼 가격에 대량 공급키로 했다.
시중보다 30% 싼 가격 이에 따라 시민들은 본청 시민기념식수안내센터(02-3216-4242) 및 각 구청 시민녹화상담실에 신청한 뒤 2,000∼1만원만 내면 높이 1∼2㎙의 밀레니엄 나무를 받을 수 있게 됐다. 밀레니엄 나무는 용산가족공원, 창동운동장, 사직공원, 뚝섬운동장, 보라매공원, 서초문화예술공원, 서울시임협, 상일동나무시장, 양재동나무시장 등 9곳에서 받게 된다.
시민들은 이를 가정, 아파트단지, 공터 등에 심고 가꿀 수 있으며 각 구별로 지정한 기념식수 장소에 심을 수도 있다.
서울시는 회화나무는 산소방출량이 많아 환경정화 기능이 뛰어나고, 특히 서울지역에서 잘 자라는 장수 나무로 옛부터 가문을 번성시키는 길상목(吉祥木)으로 불리운 점을 들어 밀레니엄 나무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느티나무는 산림청이 선정한 우리나라 밀레니엄 나무인 점, 은행나무는 천년 이상 사는 장수나무인 점 등이 높이 평가됐다.
나무실명관리제 도입 서울시는 또 2002월드컵을 앞두고 난지도에 세워지는 밀레니엄공원에도 밀레니엄 나무 3,000그루를 심어 새천년을 기념키로 했다. 전국적 규모의 이 행사는 4월1일 제주도를 출발, 각 광역자치단체를 돌며 밀레니엄 나무를 심는 행사로 4월5일 밀레니엄공원 기념식수로 절정을 이룬다.
서울시는 한편 나무를 가꾸는 것도 중요하다고 보고 서울시내 공원 및 가로수 등을 소유권과 관계없이 개인, 회사, 학교, 단체 등과 함께 실명으로 관리하는 「녹지관리실명제(Green Ownership)」를 실시키로 했다. 서울시는 이를위해 나무를 관리하는 개인과 단체에게 그린오너증을 발급하고 포상 및 학생들의 봉사활동으로 인정하는 방안 등도 강구키로 했다.
박일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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