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가1위 서울대병원장 작년 감소1위

재산 증가 1위는 88억4,957만원 증액을 신고한 박용현(朴容眩)서울대 병원장. 지난해의 경우 9억4,771만원이 줄었다고 신고, 재산 감소 1위를 기록했던 박씨는 단 1년만에 증가 1위로 돌아서는 「극과 극」을 달렸다.박씨가 지난해와 올해에 걸쳐 재산증감에서 널뛰기를 한 것은 전적으로 두산그룹 계열사 주식 때문. 두산그룹 박용곤(朴容昆)전회장의 친동생이기도 한 박씨는 지난해의 경우, 소유하고 있던 두산그룹 계열사 주식 중 10억원 가량을 장성한 세 아들에게 양도하면서 감소 1위를 기록했었다.

하지만 박씨가 소유하고 있던 주식의 가격이 지난해와 올해에 걸쳐 대폭 상승, 박씨는 99년말에 비해 56억원 가량의 시세차익을 거뒀고 여기에다 26억원여의 무상증자 수익이 보태졌다. 박씨는 결국 주식으로만 83억9,219만9,000원의 재산 증가를 기록하며 1년만에 「감소 1위」에서 「증가 1위」로 화려하게 명패를 갈아끼웠다.

이동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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