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하락행진을 거듭하던 일본의 엔화가치가 28일 도쿄(東京)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108엔대로 급등했다.이날 시장에서는 지난주말 뉴욕 증시에서 당국의 금리상승 우려로 다우존스 공업평균 주가지수가 폭락한 여파로 달러를 팔고 엔화를 사려는 움직임이 강하게 일면서 단숨에 110엔대를 돌파, 오후 3시 현재 전날에 비해 2.02엔 오른 108.81-84엔에 거래됐다.
시장에서는 미일 양국의 금리차 확대와 일본의 경기회복에 대한 불안감 등이 남아 있어 엔화 급등을 일시적인 현상으로 보는 견해도 있다.
한편 이날 도쿄시장에서 유로화는 유럽의 금리인상 가능성이 희박해짐에 따라 한때 사상 최저치인 유로당 0.9390 달러로 거래되는 기록을 세웠다.
도쿄=황영식특파원
yshwang@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