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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공무원' 이장덕씨 20년 공직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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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공무원' 이장덕씨 20년 공직 떠난다

입력
2000.02.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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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23명의 목숨을 앗아간 씨랜드 화재참사 당시 상사들의 부당한 압력을 거부한 비망록이 공개돼 「참공무원」상으로 주목을 받았던 이장덕(李長德·41·여·사진) 화성군청 민원계장이 명예퇴직을 신청했다.화성군은 28일 오후 인사위원회를 개최, 7일 명예퇴직을 신청한 이계장의 퇴직을 결정했다.

1979년 6월 화성군 비봉면사무소에서 공직을 시작한 이계장은 공무원복무조례에 따라 3월1일부터 한달간 특별휴가를 가진 뒤 3월31일자로 공직생활 20년8개월을 마감하게 된다.

『씨랜드사고 당시 공개된 비망록으로 인해 나 혼자만 참공무원으로 보여지는 것이 반갑지 않다』는 이계장은 『나도 어린생명을 잃게 한 죄인 중 한 사람이며 죽을 때까지 숨진 어린이들이 하늘나라에서 행복하게 살기를 기원하며 살겠다』고 말했다. 이계장은 『지난 해가 공직생활 20년이 되는 해여서 명예퇴직 여부를 놓고 고민해왔는데 씨랜드 사고 이후 결심을 굳혔다』며 『현재 학생신분(방송통신대 2년)이어서 당분간 학업에 열중하면서 그동안 소홀했던 남편과 아이들에게 더 많은 신경을 쓰겠다』고 덧붙였다./

한창만기자

cmha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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