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영어로만 쓸 수 있는 인터넷 도메인(주소)을 한글 중국어 일어 등 자국어로 표기하는 방안이 적극 추진되고 있다.한국인터넷정보센터(KRNIC)는 28일 서울 쉐라톤워커힐호텔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지역인터넷국제회의(APRICOT 2000)에서 중국인터넷정보센터(CNIC), 일본인터넷정보센터(JPNIC)와 협의, 도메인 자국어 고유문자 표기를 위한 기술표준을 공동 제안키로 했다고 밝혔다.
KRNIC 관계자는 『각국 NIC에서 추진해온 연구 결과를 토대로 곧 3국 공동 기술표준을 마련, 도메인 자국어 표기와 관련한 국제규정 개정을 논의중인 국제기구 「인터넷엔지니어링태스크포스」(IETF)에 제출할 계획』고 말했다.
도메인 자국어 표기가 실현될경우 영어 도메인을 몰라도 자국어로 국내외 사이트를 바로 찾을 수 있어 인터넷 이용이 보다 편리해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국내에서는 아이비아이(넷피아) 등 민간업체에서 기업, 또는 기관명을 한글로 입력하면 해당 사이트를 찾아주는 서비스를 제공중이나 도메인 자체를 각국 고유문자로 표기하는 것은 국제적 합의를 거쳐야 한다.
이희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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