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보춤 / 박상규 지음8편의 단편을 담고 있는 창작동화집. 표제작 「바보춤」 은 다른 아이들에게 바보라고 놀림을 받고 따돌림을 당하는 조금 모자란 아이, 덕수를 주인공으로 한 이야기이다. 「바보춤」은 덕수가 운동회날에 보여줄 단체 무용을 연습하면서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자기 나름대로 재미있게 추는 춤이다. 그 바보춤을 통해 선생님과 아이들이 덕수를 이해하게 되고 함께 어우러지는 모습을 담고 있다.
한 가족의 다정하고 소박한 삶을 그린 「아버지, 사랑해요」, 소년의 아픈 죽음을 다룬 「물안경을 쓰고 간 친구」등 우리 이웃의 삶을 통해 아이들이 한 번쯤은 진지하게 생각해 보아야 할 문제들을 던져주고 있다. 사계절 발행. 6,500원.
재미있게 읽는 고래의 모든 것
■고래는 왜 바다로 갔을까? / 과학아이 글, 엄영신·윤정주 그림
어린이 과학 교양서. 이 책은 울산 반구대 암각화에 새겨진 고래부터 오늘날의 고래 보호 운동에 이르기까지, 고래의 종류와 생태, 진화과정, 고래를 이용한 과학 등 고래의 모든 것을 담고 있다. 풍부한 사진자료와 꼼꼼한 일러스트레이션이 책읽는 재미를 더해준다. 마지막 페이지에는 멸종위기에 처한 귀신고래가 보낸 편지가 봉투에 담겨 있으며, 자신이 좋아하는 고래에게 답장을 써 보낼 수 있는 페이지를 옆에 두어 독후감 쓰기에 도움이 되게 했다.
과학아이는 과학전문 집필단체로 그동안 「페인트를 뒤집어 쓴 바다표범」 「고릴라 형제가 피난을 가요」 등을 썼다. 창작과 비평사 발행. 8,500원.
훈훈한 가족사랑 담은 동화
■「할머니 품은 벙어리 장갑보다 따뜻해」
/ 남미영 글, 신은재 그림
영이는 이야기를 좋아하고, 어린 동물을 사랑하며, 발가락 꼼지락거리기를 좋아하는 여섯살배기 꼬마 아가씨. 꽃나무와 과일나무들이 어깨 비비며 서 있는 작은 정원, 빨랫줄에 널려 있는 새하얀 빨래들. 고양이와 강아지가 장난치며 뛰노는 마당가, 그곳이 바로 영이네 집이다. 「영이네 집 이야기」는 영이의 눈에 비친 훈훈한 가족 사랑을 담은 동화이다. 봄, 여름, 가을, 겨울 4계절의 이야기를 각 권에 담아 그 계절이 주는 아름다운 정취에 둘러싸인 가족들의 일상을 이야기하고 있다.
「할머니 품은 벙어리 장갑보다 따뜻해」는 겨울을 녹이는 따뜻한 이야기 세 편을 엮었다. 세상모든책 발행. 8,500원.
'효경'원문 쉽게 풀어 쓴 책
■어린이 선비교실 「효경」 / 어린이 선비교육연구소 엮음.
부모와 자식간의 사랑과 도리를 다룬 「효경」은 고자와 그의 제자 증삼과의 대화 가운데 효에 대한 부분만을 추려 기록한 책. 효는 덕의 근본이며 모든 행실의 근본이다. 효에 대한 가치관이나 그 표현방식은 시대에 따라 변할 수 있지만 그 근본정신은 영원히 변치 않는 진리이다.
이 책은 「효경」에 실린 원문을 쉽게 풀어 써 어린이들이 재미있고, 정확하게 뜻을 이해하도록 했다. 또한 예화를 통해 옛 성현의 삶에서 묻어나는 효 사상을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도록 했다. 어린이 선비교실은 어린이들의 인성교육에 주목해 동양고전을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게 기획한 시리즈물. 이번이 첫째권이다. 자유지성사 발행. 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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