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유수 미디어들이 인터넷방송 업체들과 디지털 저작권 전쟁을 벌이고 있다.유에스에이투데이 최근 보도에 따르면 미국의 미디어 업체들은 16일(현지시간) 내용물의 무단도용을 막기 위해 연합체 성격의 저작권회의(CA)를 설치했다. 여기에는 CBS NBC ABC 등 3대방송사, 타임워너 등 미디어그룹, 프로스포츠 리그 등이 망라돼 있다.
이 연합체의 발족은 인터넷방송인 아이크레이브가 CBS 등 10개 공중파TV와 케이블TV의 프로그램을 무단 방송한 것이 계기가 됐다. 관련 업체들은 이 인터넷방송 업체를 저작권 위반 혐의로 미 연방지법에 제소했으며 8일 방송중지명령을 받아냈다. 또 최근 인터넷방송이 신문과 잡지의 보도를 무단으로 도용, 문제가 된 사례도 있다.
연합체에 참여한 미 영화협회 잭 밸런티 회장은 『연합체 구성은 인터넷방송 업체들이 저작권을 불법적으로 사용하는 것을 막는 것이 주 임무가 될 것』이라며 『이는 디지털 발전을 가로막기 위한 것이 아니라 창조적으로 사용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은호기자 leeeun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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