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수지가 2월에도 24일까지 12억달러의 적자를 낸 것으로 27일 밝혀졌다. 이에 따라 1월 4억달러의 적자를 포함, 올들어 무역수지 적자는 16억 달러로 늘어났으며 월말 수출확대에도 불구하고 흑자반전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이헌재(李憲宰) 재정경제부장관은 이에 따라 국제수지안정을 포함한 현 경제상황 및 대책방향을 28일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박태준(朴泰俊)국무총리에게 보고할 예정이다.
무역협회는 이와 관련, 『고유가와 엔화약세, 원화절상, 임금·물가상승이 맞물릴 경우 내년부터는 무역수지가 적자기조로 돌아서 흑자기반이 완전붕괴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재경부는 이에 앞서 26일 엄낙용(嚴洛鎔) 재경부차관 주재로 거시경제 종합점검회의를 열어 최근의 국제수지동향을 점검했다. 회의에서 무역협회는 금년 무역수지가 130억달러 흑자목표를 달성할 수 있지만 엔화 10% 절하 및 배럴당 유가 1달러 추가상승등이 이뤄질 경우 연간 무역수지가 25억달러가량 악화될 것으로 분석했다.
이성철기자 sclee@hk.c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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