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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슨 손때 묻은 발명품 한자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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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슨 손때 묻은 발명품 한자리에

입력
2000.02.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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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성목 관장이 어린이대공원에 열어『에디슨 아저씨의 손 때가 묻은 발명품을 직접 보고 들으세요』

어린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위인중의 한사람인 발명왕 에디슨(1847∼1931). 어린 시절 그의 놀라운 발명품들에 신기해하며 과학자의 꿈을 키우던 추억은 누구나 갖고 있을 것이다. 에디슨의 발명품을 세계에서 누가 가장 많이 갖고 있을까. 정답은 미국인이 아닌 한국인이다. 강원도 강릉시 송정동 참소리 박물관장 손성목(59)씨는 평생동안 세계 각국을 돌아다니며 에디슨 발명품 모으기에 헌신한 인물. 참소리 박물관에는 에디슨의 발명품을 비롯해 각종 기기 4,000여점이 소장돼 있다.

손씨가 에디슨의 발명품에 관련된 기기를 모아 서울에서 전시회를 연다. 3월3일부터 8월31일까지 6개월간 서울 능동 어린이대공원 야외특별전시장에서 「에디슨 과학발명품 - 2000 서울전」이 열린다. 거리가 멀어 참소리 박물관에 들르지 못했던 어린이들이 손쉽게 에디슨의 발명품을 견학할 수 있는 기회. 에디슨의 발명품 600여점과 후대의 개량품 400여점을 합쳐 모두 1,000여점이 선보인다. 여기에는 세계적으로 희귀한 품목들이 다수 포함돼 있다.

전시장은 「영상의 세계」「소리의 세계」「빛의 세계」「생활용품 발명관」으로 꾸며진다. 전시 면적이 가장 넓은 「소리의 세계」에 선보이는 틴포일(1877)은 축음기 1호로 세계에서 하나 뿐이다. 소리의 떨림에 따라 바늘이 은박지에 흠을 내고, 재생 바늘을 끼워 회전시키면 소리가 다시 나도록 돼있다. 뒤이어 나온 회전 모터를 이용한 에디슨 클래스엠(1889), 동전을 넣으면 소리가 나오는 에디슨 콘서트(1899), 디자인이 우아한 에디슨 스텐다드 포노그라프(1911)도 볼만한 것들로 실제 기기에서 나오는 소리를 들을 수 있다.

「빛의 세계」에는 최초의 부착용 소켓전구(1841), 전구에 전기를 제공하는 가정용 발전기(1879), 손전등(1915) 등이 있고 「영상의 세계」에는 최초의 영사기(1889), 필름, 부속품들이 선보인다. 「생활용품 전시관」에 선보이는 에디슨의 선풍기(1910), 전기난로(1918), 커피포트(1921), 토스터기(1920)는 오늘날 쓰이는 기기와 거의 흡사해 그의 선구적 발상을 엿보게 한다.

오전10시부터 오후7시까지. 쉬는 날 없음. 초등학생 이하 3,000원, 중학생이상 4,000원. (02)566-3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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