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통계청이 발표한 「농·어업 기본통계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12월1일 현재 전국 농가인구수는 421만명으로 전년도보다 4.3%(19만명) 감소했다. 98년의 경우 국제통화기금(IMF)한파로 도시 영세민의 귀농이 급증, 농가인구 감소폭이 최근 10년간 연평균 감소율(4.9%)을 크게 밑도는 1.5%에 그쳤으나 경기회복속에 일자리가 늘어나면서 다시 도시로 이주하는 사람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농가수도 138만2,000가구로 전년대비 2.2% 감소, 지난해 감소폭(1.9%)을 웃돌았다.
농가인구중 60세이상 비율은 30.5%에서 32.2%로 상승, 고령화 추세는 더욱 심해졌다. 농가당 경지규모는 1.37㏊로 94년 1.30㏊, 98년 1.35㏊ 등 늘어나는 추세지만 1㏊미만 경작농가가 63.3%에 달해 영세성은 여전했다.
PC를 보유한 농가는 14만9,000가구로 10가구당 1가구꼴로 컴퓨터가 보급됐으며 6,000가구는 유통정보검색 가축사육 작물재배 상품판매등에 PC를 활용하는 「디지틀농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어업인구는 31만5,000명, 어가수는 9만8,000가구로 1년전보다 각각 2.2%, 1.2%씩 감소했다. 농촌처럼 어업인구도 98년 주춤했던 감소세가 다시 커지는 양상을 보였다. 어업인구중 60세 이상이 20.9%에 21.9%로 증가, 고령화도 심화했다.
이성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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