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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TV 영화] 샤론스톤의 슬리버(MBC)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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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TV 영화] 샤론스톤의 슬리버(MBC) 등

입력
2000.02.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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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리버 MBC(토) 밤 11.00「토탈 리콜」에서 비록 조연이었지만 묘한 매력을 표출했던 샤론 스톤이 「원초적 본능」을 통해 할리우드 스타로 성장하자 그녀의 매력에 맞춰 기획된 영화. 「훔쳐 보기」는 단절된 삶을 살고 있는 현대인들이 더욱 호기심을 가질 만한 소재. 단절감과 고립감 보다는 샤론 스톤의 여성적 매력에 집착한 스릴러로 느슨한 극적 구성, 설득력 없는 라스트 신 등으로 완성도는 떨어진다.

칼리 노리스는 세련되고 아름다운 출판사 편집자. 7년 간의 결혼 생활을 청산하고, 맨해턴의 한 전망 좋은 「슬리버」에 입주한다. 「슬리버」는 좁고 높은 빌딩을 이르는 말.

그녀가 입주한 20층 B호는 전거주자였던 나오미 싱어가 창밖으로 투신한 다소 찜찜한 집이다. 나오미는 칼리와 흡사한 외모를 지녔다는 게 참견하기 좋아하는 이웃 노교수의 설명이다. 건물주 지크와 가까워진 칼리는 그가 건물 내 모든 아파트에 몰래 카메라를 설치하고 멀티비전으로 입주자들의 사생활을 엿보는 것을 알게된다. 처음에 이를 불괘해하던 그녀는 곧 엿보는 행위의 마력에 빨려들어 이웃 사람들의 생활을 들여다보느라 식음을 전폐하고 주말을 보낸다. 감독 필립 노이스. 주연 윌리엄 볼드윈, 톰 베린저. 1993년작. 원제 「Sliver」. ★★★

■주니어 /KBS2 밤10시

남자도 임신을 할 수 있고, 그래서 실제 임신을 했다면? 이 황당한 상상을 이반 라이트먼 감독이 영화로 옮겼다. 「트윈스」에서 코믹연기 호흡을 맞춘 아놀드 슈워제네거와 데니드 비토의 연기, 남자의 임신과 출산에 따른 인간에 대한 새로운 시선이 재미있다. 아놀드 슈워제네거는 이 영화는 물론 「유치원에 간 사나이」등을 통해 「액션」 배우라는 이미지를 벗어 버리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으나 미국에서의 반응은 그다지 신통치는 못했다.

안전한 임신을 보장하는 마술같은 약 개발에 평생을 바친 해스 박사가 라이벌인 여의사 레딘(엠마 톰슨)이 냉동보관에 성공한 난자를 훔쳐 임신을 하면서 소동은 시작된다. 1994년작. 원제「Junior~..★★★

■희생자 /EBS 밤10.35

동성애가 범죄로 취급되던 1961년, 그것을 정면으로 다뤄 영국영화이다. 결혼한 변호사 멜빌(더크 보가드)이 과거 동성애 장면을 찍은 사진으로 자신을 협박해 가정과 명예를 파괴하려는 범인과 대결한다. 형사 해리스가 동성애 금지법이 범인에게 도움을 준다는 사실을 깨닫고 멜빌을 도운다. 치밀한 각본과 연출로 스릴러의 효과를 높였다. 당시 미국영화협회는 이 영화를 놓고 심의거부 소동까지 벌였을 정도로 도발적인 작품이다. 감독 바실 디어덴. 1961년작. 원제 「Victim」. ★★★☆

[27일 日요일]

■거리의 악사 EBS 오후 2.00

영국 런던, 웨스트민스터의 세인트 마틴 거리는 거리 악사들의 삶의 터전. 이 거리에서 시를 쓰고, 연주를 하는 젊은이 들 사이에서 리비(비비안 리)는 작곡가인 할리(렉스 해리슨)의 담배 케이스를 훔쳐 달아나다 잡히고 만다. 이 일을 계기로 리비와 거리에서 시를 낭송하는 찰스와 사랑에 빠지지만 어려운 처지 때문에 사랑을 포기해야 하는데…. 감독 팀 웰런. 주연 찰스 로튼, 렉스 해리슨. 1938년작. 흑백. 원제 「St. Martin's Lane」 ★★☆

■퍼즐 게임 KBS 밤 11.10

페드로는 공장에서 실직하고 아내에게도 버림받은 남자. 가정을 거느린 안드레스 역시 실직을 하는 바람에 생계가 막막하다. 두 사람은 은행털이에 나서치밀한 게획을 세우지만 경찰에 쫓기는 신세가 된다. 줄리아와 루이스 두 명을 인질로 잡고 아파트에 이들을 감금한 뒤 폭탄을 장착한다. 평범한 실업자가 은행강도가 돼서 겪는 심리적 갈등이 잘 드러난다. 안토니오 반데라스가 할리우드에 입성하기 전 고향인 스페인에서 출연한 영화이다. 감독 루이스 조셉 코메론. 주연 파씨 안디온. 1986년작. 원제 「Puzzle Game」.  ★★★

■덤 앤 더머 SBS 밤 12.10

「에이스 벤츄라」 「마스크」로 전세게적 코미디 배우로 이름을 날린 짐 캐리 주연의 코미디물. 납치범에게 돌아간 돈가방을 우연히 갖게 된 로이드와 해리. 돈가방을 찾으려는 악당의 추격과 멍청한 두사람의 실랑이. 「스피드」에서 액션 연기를 보였던 제프 다니엘스의 코믹 연기도 볼 만하다. 감독 피터 패럴리. 1994년. 원제 「Dumb & Dumbe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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