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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백화점계 '大戰이 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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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백화점계 '大戰이 붙었다'

입력
2000.02.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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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밭벌 대전에서 백화점업계 대전이 붙는다.명품의 대명사인 갤러리아와 업계 선두를 자랑하는 롯데가 한밭벌을 시작으로 한 중부권 싸움에 돌입했다.

선제 공격에 나선 곳은 갤러리아. 갤러리아는 25일 대전시 서구 둔산동에 동양백화점으로 부터 인수한 타임월드점을 새롭게 단장해 재개장한다. 지하 7층 지상 12층에 영업면적만도 1만6,455평으로 그동안 「단일매장면적 최고」를 자랑해온 롯데 본점의 자존심을 짓밟았다.

일단 외형상 우위를 점한 갤러리아는 명품으로 유명한 압구정점의 고품격 매장을 그대로 옮겨와 중부권 고객들의 명품 갈증을 해소해 주겠다는 전략이다.

갤러리아는 이를 위해 까르텔바작, 말로, 겐조, 에스까다등 해외 명품브랜드를 포함한 137개 신규브랜드를 입점시킬 계획이다.

또 「전생활 백화점」이란 컨셉아래 8층 전층을 어린이 놀이시설과 영화관, 10층을 문화센터, 11층을 스포츠 센터로 구성하고 각 층마다 고객들이 쉴 수 있는 커피숍을 마련한다. 5월에는 동백점(구 동양백화점 본점)을 오픈, 5분 거리의 롯데 대전점을 양방향에서 옥죈다는 전략을 짜놓고 있다.

이에 맞서는 롯데는 다음달 1일 개장을 보름 뒤로 미룬채 「한밭벌 대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롯데는 대전지역의 승패가 곧바로 중부권의 승패로 직결된다는 판단아래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매장면적 9,530평으로 외형상에선 밀리지만 백화점 1위 업체의 저력을 바탕으로 선두를 차지하겠다는 각오다.

롯데도 갤러리아에 맞춰 본점의 명품들을 다량 유치하고 영화관 8개를 운영하는등 대전지역 주민들을 위한 다양한 편의 시설을 제공할 계획이다. 무주공산인 중부권의 진정한 승자가 누가 될지 벌써부터 궁금해진다.

/박희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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