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북구 돈암동의 동명(洞名)은 「되너미고개」에서 유래했다. 되너미란 병자호란때 「되놈(胡人)」들이 이 고개를 넘어 쳐들어 왔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조선후기에 제작된 지도를 보면 이 일대가 호유현(胡喩峴) 등으로 기록돼 있어 지금의 돈암은 되너미의 한자식음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지명에 얽힌 또다른 유래로는 이 지역의 미아리고개가 의정부로 향하는 마지막 길목에 위치하고 있어 한양으로 돌아 오려면 험준한 이 고개를 다시 넘어야 하기 때문에 「되너미 고개」 「되먹는 고개」라고 불렸다는 설도 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