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부는 24일 「Y2K 윤년 문제」 발생 가능성에 대비한 대응방안을 마련하고 각 기관과 기업에서 컴퓨터 시스템을 점검할 것을 당부했다.Y2K 윤년 문제는 정보시스템이나 자동화설비가 윤년인 2000년을 평년인 1900년으로 잘못 인식해 2월29일이 3월1일로 인식되는 것으로, 이 경우 시스템 작동이 중단되지는 않지만 기간 계산과 날짜 표시에 오류가 발생하게 된다.
서광현(徐光鉉)정보보호산업과장은 『연초 Y2K 문제가 발생하지 않은 시스템에서는 윤년 문제가 없을 것으로 판단되나 일부 중소기업의 회계처리·고객관리 프로그램에서 오류가 생길 수 있어 주의가 요망된다』고 말했다.
윤년 문제를 점검하려면 시스템의 날짜와 시간을 2000년 2월28일 오후 11시55분으로 설정하고 전원을 끈 뒤 5분후 다시 전원을 켜 날짜가 2월29일로 바뀌었는지를 확인하면 된다.
정통부는 만일의 경우에 대비해 28, 29일 정통부와 산업자원부, 한국은행 등 13대 중점분야 주관부처에서 비상근무를 실시하고 문제가 발생할 경우 「Y2K 119 기술지원단」(02-5877-119)을 통해 긴급 기술지원을 실시하기로 했다.
이희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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