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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들인 한국예술 전문書 4종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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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들인 한국예술 전문書 4종 나와

입력
2000.02.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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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예술종합학교의 한국예술연구소(소장 김춘미)는 부지런한 연구소다. 문 연지 만 6년, 연구원은 소장을 포함해 5명 뿐인 미니연구소이지만 꾸준히 연구성과를 내놓음으로써, 국내 유일의 예술학 전문연구소로서 내실을 다지고 있다.이 연구소가 2000년의 첫 출판물로 「한국현대예술사대계 Ⅰ」, 「한국작곡가사전」, 「조선예술과 야나기 무네요시」「민족무용학」등 4종의 연구서를 내놨다. (시공사 발행)

「한국현대예술사대계 Ⅰ」은 해방 이후 지금까지 한국예술사를 시기별로 정리하는 시리즈의 첫 작업으로, 8·15 해방부터 6·15전쟁까지 다루고 있으며, 하정일 등 10명의 40세 전후 젊은 연구자들이 분야별로 집필했다. 이 시리즈는 문학·연극·영화·음악·미술·무용 외에 그동안 예술사에서 잘 다루지 않던 만화와 건축까지 포괄한 야심찬 기획으로, 매년 한 권씩 내서 2004년 제 6권으로 마무리된다.

「한국작곡가사전」은 이 연구소가 1995-1997년 3권으로 나눠 냈던 「한국작곡가사전」을 수정·보완해 한 권으로 묶은 것이다. 개화기 인물부터 갓 서른이 된 젊은 작곡가까지 900여명의 인적사항과 작품목록을 정리했다. 특히 월북작곡가를 비롯한 북한 거주 작곡가와 중국 조선족 작곡가, 기타 해외 거주 작곡가까지 총망라했다.

「조선예술과 야나기 무네요시」(이인범 지음)는 식민지 조선의 예술을 「비애미(悲哀美)」로 파악해 한국근대미학사 초기에 큰 영향을 미쳤던 야나기 무네요시(1889-1961)에 대한 본격 연구서다.

「민족무용학」(허영일 지음)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전통무용을 민족무용의 관점에서 서술한 책으로, 춘앵무·승무 등 한국 전통춤을 일본·필리핀·인도·하와이의 전통춤과 같은 맥락에서 파악하고 있다. /오미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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