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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의 '타이타닉'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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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의 '타이타닉' 만든다

입력
2000.02.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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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 안에서 운동을 하거나 블랙잭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슈퍼 점보기 프로젝트가 본궤도에 올랐다.프랑스 독일 영국 스페인 등 유럽 4개국 컨소시엄으로 구성된 에어버스사의 노엘 포르자르 회장은 23일 싱가포르 에어쇼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최첨단 항공기 「A3XX」에 대한 기술 및 경제성 검토가 마무리됐다』면서 『올 12월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에 착수, 2005년부터 실용화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아시아 지역에서는 한국과 일본, 호주, 중국, 인도 등을 산업적·전략적 파트너 국가로 선정, 최종 조립공장이나 항공기 하치장을 짓겠다』고 말했다.

A3XX는 2층짜리 초대형 비행기로 호화 커피숍, 체육관, 카지노 등 민간 항공사상 최고 수준의 편의시설을 갖출 계획. 최대 650명의 승객과 화물 150톤을 싣고 1만6,000㎞를 운항, 「날아다니는 타이타닉호」로 통한다. 대당 가격은 2억1,300만-2억4,600만달러. 현존 세계 최대 비행기인 보잉사의 747기종(420명 수용)를 규모면에서 압도한다.

이동준기자

dj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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