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시즌이 다가왔다. 외환위기 한파로 한동안 미뤄왔던 결혼을 서두르는 예비부부들이 늘어나고, 최근 경기회복으로 혼수 규모가 커질 것으로 보여 올 봄 혼수시장은 그 어느때보다 뜨거울 전망이다. 백화점, 전자상가, 할인점등 유통업체들은 올봄 혼수 특수를 겨냥해 다양한 행사를 마련하고 있다.백화점
신세계는 다음달 2일까지 「새봄, 새출발, 혼수용품전」을 전점에서 진행한다. 영등포점 8층 이벤트홀에서 열리는 웨딩 보석기획대전에서는 3부 다이아몬드반지와 디퓨젼 사파이어 3종세트, 진주 7㎜3종세트, 순금 3돈쭝 쌍가락지를 합쳐 139만원에 선보이고 있다. 또 롤라이(57만6,000원), 삼성돌체(30만4,000원)등 예물시계도 평소 시판가보다 저렴하게 나와있다.
갤러리아는 28일까지 압구정점 명품관에서 이탈리아 3대 브랜드 웨딩특선을 마련하고 있다. 아이스버그, 안나몰리나리, 비블러스의 제품들이 선보이며 아이스버그의 재킷 29만6,000-59만원, 슬랙스 15만9,000-30만9,000원, 스커트 11만7,000-21만9,000원선.
롯데는 27일까지 전점에서 YK038, 텔레그라프, 아이잗바바등 인기 숙녀브랜드가 참여하는 「2000년 신혼예복 대전」을 마련, 올봄 인기상품을 50-60% 저렴한 가격에 선보인다. 또 러보오그, 다회등 맞춤 예복 브랜드에서는 브랜드별로 인기 아이템 2,3품목을 50%할인하는 행사도 진행한다.
그랜드 일산점은 다음달 2일까지 8층 가구매장에서 혼수용가구인 「규수방」의 특별기획전을 개최한다. 리오장농(10자)과 서랍장, 장식장, 화장대를 120만원에 패키지로 판매하며 천연가죽 쇼파세트(1,3인용) 93만7,000원, 규수방침대(퀸사이즈) 39만원. 미도파는 다음달 2일까지 상계점에서 냉장고, TV등 수입가전용품을 한정상품으로 30-40%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 또 리바트, 우아미, 라자, 바로크, 을지나타리등의 가구 브랜드를 20-40% 할인된 가격에 선보이고 있다.
전자상가
테크노마트는 29일까지 2,3층 가전매장에서 혼수가전 대축제를 전개한다. 100만원대에서 300만원대등 3가지 혼수패키지 상품을 비롯해 30여종의 혼수가전 상품을 10-46%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용산의 전자랜드21도 27일까지 전국 34개 직영점에서 「혼수가전 추천 빅찬스」행사를 진행한다. 특히 매장마다 「혼수상담 전문가」를 배치, 상담및 무료 견적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전자양판점 하이마트는 다음달 3일까지 전국 200여개 매장에서 일제히 혼수세일을 실시하고 있다. 할인율은 소비자 가격 대비 30-60%선. 혼수품 구입 총액이 300만원 이상이면 30만원대의 다용도 쌀통을 선물로 주는 경품행사도 병행하며 특히 5월28일까지 150만원이상 구매고객중 100쌍을 추첨, 각각 200만원씩 총 2억원을 현금으로 지급할 계획이다.
할인점및 홈쇼핑
E마트, 마그넷, 킴스아웃렛, 한화마트등 할인점들도 혼수용품 판매전에 열을 올리고 있다. 킴스아울렛 평촌점은 다음달 5일까지 가정용품 매장에서 3만원 이상 구매고객을 대상으로 제주도 왕복항공권(2매)및 숙박권 각 1매, 에넥스 붙박이장(1명)등을 경품으로 내건 「웨딩 경품 대축제」를 진행한다.
39쇼핑(채널 39)은 3월말까지 혼수용품 전문숍인 「해피 웨딩」을 마련, 웨딩드레스등 다양한 혼수용품들을 저렴하게 판매한다.
박희정기자
hj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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