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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 아파트가 몰려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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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 아파트가 몰려온다

입력
2000.02.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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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청진기를 대고 인터넷을 통해 원격진료를 받고, 스크린에 손가락만 대면 은행 및 증권거래, 쇼핑, 공연예약을 할 수 있는 아파트. TV를 이용하듯 인터넷을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첨단 「사이버 아파트」가 속속 등장할 전망이다. 종전의 사이버 아파트가 단순히 초고속통신망을 깔아놓아 인터넷을 빠르게 할 수 있는 환경을 갖춰놓은 수준이라면, 새롭게 선보이는 사이버 아파트는 대규모 아파트 단지를 하나의 「커뮤니티(공동체)」로 묶어 서버(사업자)가 의료, 쇼핑, 금융 등 각종 컨텐츠를 제공하는 단계로 발전하고 있다.■업계 동향

삼성물산 주택부문은 23일 신라호텔에서 「사이버 빌리지」사업 공식 출범식을 가졌다. 삼성은 주택은행(금융), 한통프리텔(무선인터넷), 오세오월드(법률), 캐어캠프닷컴(의료), MK랜드(부동산), 드림라인, 하나로통신(전용망) 등 12개업체와 제휴를 맺고 아파트 입주민에게 무료로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우선 오는 10월 입주예정인 서울 중림동 재개발 아파트(1,067세대)를 시작으로 2002년까지 삼성이 건설하는 100개 단지 3만세대와 기존의 7만세대 등 모두 10만세대의 아파트를 사이버 빌리지로 꾸밀 계획이다. 소형 임대아파트 등 정보화 소외계층에게도 무료로 사이버 빌리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LG건설은 전날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e-빌리지」사업계획을 발표했다. LG는 「e-빌리지」사업을 별도 법인으로 독립시켜 2001년까지 25만명, 2004년까지 100만명이상의 가입자를 확보할 계획이다. LG는 e-빌리지 포털을 통해 인터넷 쇼핑, 동영상 정보, 통신 등 각종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컨텐츠 업체를 참여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인터넷 정보제공업체인 「아이씨티로(iCitiro)를 설립한 대림산업도 24일 사업설명회를 갖고 아파트 정보화 사업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아이씨트로에는 현대산업개발 부영 동아건설 등 대형 건설업체와 네띠앙, 홈TV인터넷 등이 공동출자 형식으로 참여하고 있다.

■전망

건설업계는 인터넷의 대중화와 함께 사이버 아파트는 주택시장의 대세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기존 아파트보다 자산가치가 높아 투자대상으로도 유망하다는 분석이다. 삼성물산측은 『사이버 빌리지 구축에 따른 분양가 상승요인은 무시해도 좋을 정도』라며 『입주자는 완전히 무료로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상철기자

sc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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