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상도동을 방문해 김영삼(金泳三)전대통령과 1시간 20분간 독대한 박찬종(朴燦鍾)전의원은 제4당 참여 여부에 대해 『만나자는 분들이 많으므로 일단 만나보고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김전대통령과 『신당관련 대화는 없었다』고 했지만 표정은 어둡지 않았다._방문목적은.
『1주일전 일본에서 귀국해 인사드리러 왔다』
_신당에 대해 논의했나.
『신당문제는 말씀드리지 않았다. 지난 대선때 이인제(李仁濟)후보를 지지하게 된 경위에 대해 설명했다. 결과적으로 DJ(김대중대통령)를 당선시키는 바람에 정치적 혼란을 가져와 많은 국민들이 실망하고 있는데 이것은 나의 최대 실수였다고 말씀 드렸다』
_김전대통령은 신당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 것 같았나.
『언급이 없었는데 내가 그것을 어떻게 알겠나』
_부산 서구 출마설이 도는데.
『두고 보자. 서구는 내 정치적 요람이다. 부산에서 국회의원에 3번 당선됐는데 서구는 내가 처음 정치를 시작한 곳이다』
_신당에 대한 생각은.
『여러 생각이 있으나 상도동을 방문한 오늘 말하는 것은 예의가 아니다』
이태희기자
taeheelee@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