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년단축과 명예퇴직 등으로 늘어나고 있는 퇴직교사들이 전국 조직을 결성하고 본격적인 권익보호 및 사회봉사활동에 나선다. 교육에 대한 열정이 왕성한데도 제대로 활용되지 못한 채 「퇴물」로 취급받는 현실을 타파하기 위해서다.전국퇴직교사협의회(준비위원장 이규삼·李奎三·67)는 오는 28일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회관에서 창립대회를 갖고 공식 출범할 예정이라고 23일 밝혔다.
지난해 8월 준비위원회가 결성된 이 협의회의 현재 회원은 3,000여명. 협의회는 앞으로 산하에 「학교지원 뱅크」를 설치, 일선 학교들과 연계한 학생 상담 및 선도,교원 공무원 이익도모 등의 역할을 맡는 한편 퇴직교사와 노인 우대정책 등도 개발할 방침이다.
그동안 교장출신 퇴직자들의 「삼락회」나 소규모 퇴직 교원 친목단체들이 있기는 하나 전국적인 조직을 갖춘 퇴직교사 모임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광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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