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만장자는 사기꾼?」백만장자와의 즉석 결혼식으로 논란을 일으켰던 폭스TV의 특집 프로그램에 출연했던 백만장자가 헤어진 애인을 협박하다 법원의 접근금지 명령을 받은 전력을 갖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폭스사는 16일 방영된 「누가 백만장자와의 결혼을 원하는가」에 백만장자로 출연한 부동산 개발업자 릭 록웰(42)의 실제 재산규모에 대해 의문이 잇따라 제기되고, 여성협박 전력까지 폭로되자 22일 밤 예정했던 재방송 계획을 전격 철회했다.
록웰의 여성협박 전력은 법원 수사기록 등 정부기관에 대한 뒷조사로 유명한 웹사이트 「더스모킹건닷컴」(TheSmokingGun.com)이 91년 법원이 내린 접근금지 명령과 관련된 서류를 19일 공개하면서 드러났다.
그는 당시 18개월간 동거하다 헤어진 전 약혼자를 폭행하고 살해 협박을 한 혐의로 로스앤젤레스 카운티의 최고법원으로부터 6개월간 90여m 이내에 접근하지 말 것을 명령하는 판결을 받았다.
록웰은 자신의 전력이 드러나자 신부감으로 뽑은 다바 콘저(34)와 카리브해로 떠났던 2주 일정의 신혼여행을 중단하고 20일 혼자 돌아왔다.
「누가 백만장자와…」는 백만장자가 50명의 여성을 상대로 수영복 심사 및 웨딩 드레스 차림의 인터뷰등을 통해 즉석에서 신부감을 고르는 것으로, 시청자가 2,280만명에 달하는 등 폭발적인 반응을 불러 일으켰다.
한편 폭스측은 「여성의 상품화」라는 비난을 의식, 후속 프로에서는 여성 백만장자를 등장시켜 남성들이 경쟁을 벌이는 형식으로 포맷을 바꾸겠다고 밝혔다. /뉴욕 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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