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D플레이어는 물론, DVD, 고선명TV 등에 모두 적용할 수 있는 「차세대 디지털앰프」가 국내에서 처음 개발했다.포항공대 학내 벤처기업인 「펄서스 테크놀로지」(대표 오종훈·吳宗勳 포항공대 물리학과 교수)는 22일 디지털 신호처리(DSP) 반도체기술을 응용, 세계에서 가장 작은 크기의 800W급 자동차용 디지털앰프 제작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덴마크의 탁크사가 세계 최초로 디지털앰프를 개발했으나 이는 CD만 재생이 가능하고 DVD에서는 사용할 수 없는 한계가 있어, 펄서스 테크놀로지의 이번 개발성공은 전자제품 전반에 획기적인 변화를 몰고 올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쓰이는 아날로그 앰프는 CD나 DVD, HDTV 등의 디지털신호를 아날로그신호로 바꿔 증폭시키는 방식. 이 과정에서 정밀신호가 묻히거나 왜곡되는 현상이 나타난다. 이에 반해 디지털앰프는 신호 변환과정없이 디지털신호를 증폭시키므로 원음 그대로의 재현이 가능하고 잡음도 20분의 1로 줄어든다. 필요부품도 기존앰프의 10분의 1 수준이어서 초소형, 초경량 제품을 만들 수 있다.
펄서스 테크놀로지는 국내 오디오메이커인 ㈜인터엠과 칩생산에 착수, 6개월내에 디지털앰프를 상용화할 계획이다.
김희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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