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중계방송이 본격화하고 있다. 지난해 3월 만화전문채널 투니버스(Ch38)가 스타크래프트 중계방송을 처음 시도하면서 선보인 이후 그동안 프로 게임리그의 활성화와 꾸준한 시청자층의 확보 등으로 이젠 정규 방송장르로 정착단계에 들어서고 있다.투니버스는 그동안 「99 프로게이머 코리아오픈 리그」를 방송한 데 이어 21일(월)부터 매주 월·화 오후 10시에 「하나로통신배 투니버스 스타리그」를 중게방송한다. 올해 처음 신설된 「하나로통신배…」는 예선을 통과한 16명의 스타크래프트 프로게이머가 4개조로 나뉘어 3개월 1시즌으로, 1년에 모두 3시즌을 가진 후 연말에 최종 승자를 가리는 장기적 게임리그다.
이번 대회에는 지난해 베틀넷 월드 선발대회 1위를 차지한 캐나다의 기욤 패트리, 우리나라의 이기석, 최진우 등 최정상급 게이머들이 본선에 올라 눈여겨 볼만하다. 투니버스는 또한 수요일에는 「3Com배 타이베리안 선 대회」를 중계방송하는 등 밤 10시에서 11시대를 모두 게임중계 관련 프로그램으로 편성할 계획이다. 이런 게임 확대 편성은 게임채널의 신설 운영까지 염두에 둔 것. 투니버스는 지난해 말 게임채널의 추가 신청서를 제출해 놓은 상태다.
지난해 11월 「열전 게임챔프」를 마련해 게임 중계방송을 시작한 인천방송(iTV)도 17일부터 프로 게임리그를 본격적으로 중계방송했다. 프로게임의 양대 리그라고 할 수 있는 「코리아 인터넷 게임리그(KIGL)」와 「프로게이머 코리아 오픈 리그」를 매주 목·금 밤 11시 40분에 각각 방송한다. / 송용창기자 hermee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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