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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능세포 조작 클론쥐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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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능세포 조작 클론쥐 탄생

입력
2000.02.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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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 일본과학자들이 흔히 「만능세포」로 불리는 배간(胚幹)세포의 유전자를 조작, 클론 새앙쥐를 만드는 세계 최초의 실험에 성공했다.이 실험은 인간 유전병의 표본 동물을 대량 생산할 수 있는 길을 여는 동시에 질병의 원인을 발생단계에서 제거하는 「궁극적인 유전자 치료」의 이론적 가능성을 검증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록펠러대학 와카야마 테루히코(若山照彦)조교수와 하와이대학 야나기초 류조(柳町隆造)교수는 핵을 제거한 새앙쥐의 난자에 「만능세포」에서 추출한 핵을 넣어 대리모 새앙쥐에 이식하는 방법으로 46마리의 클론 새앙쥐를 탄생시켰으며 한 마리는 특정 유전자를 첨가한 「만능세포」에서 태어났다.

유전자 변형 새앙쥐는 특정 유전자의 변형·손실이 어떤 증상을 나타내는지를 확인하는 연구에 널리 이용돼 왔다. 그동안 변형된 유전정보를 지닌 「어미」를 만들어 새끼를 낳아야 했던 것과는 달리 「만능세포」에서 직접 유전자 변형 새앙쥐를 생산할 수 있음이 확인됐다.

이번 실험은 우선 약을 젖속에 분비하는 젖소의 생산 등에 널리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또 중증 유전병 부부의 수정란을 「만능세포」 단계에서 조작, 이상 유전자를 정상 유전자로 바꾸는 궁극적인 유전자 치료의 전망을 한결 밝게 했다.

도쿄=황영식특파원

yshwa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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