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땅콩」김미현(23·한별텔레콤)이 시즌 첫 승 도전에 실패했다.김미현은 20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오아후의 카폴레이GC(파72)에서 열린 미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컵누들스 하와이여자오픈(총상금 65만달러) 최종일 3라운드서 버디 1개, 보기 2개로 1오버파 73타를 쳤다.
김미현은 이로써 최종합계 4언더파 212타를 기록, 아니카 소렌스탐, 권오연(25) 등과 함께 공동 25위로 경기를 마쳤다.
벳시 킹은 이날 2언더파를 추가, 12언더파 208타로 통산 32번째로 우승컵(우승상금 9만7,500달러)을 품에 안았으며 브랜디 버튼은 2타차(10언더파)로 준우승했다.
첫 날 선두와 1타차로 공동 3위에 올라 우승가능성을 한껏 높였던 김미현은 현지 그린에 적응하지 못해 이틀 연속 1오버파를 기록하는 부진을 보였다.
전날 2라운드서 공동 14위로 밀려난 김미현은 이날 첫 홀(1번홀·파5)서 60야드를 남겨놓고 친 세번째 샷이 핀옆 1.5㎙에 붙어 가볍게 버디를 낚으면서 기분좋게 출발했다. 그러나 9번홀(파4)서 두번째 샷 미스로 온그린에 실패한 뒤 2㎙짜리 파퍼팅마저 실패, 보기를 기록했고 이후 11번홀(파4)서 보기를 범한뒤 더이상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루키 박지은(21)은 버디를 4개나 잡았으나 보기 4개, 더블보기 1개로 2오버파에 그쳐 합계 2언더파 214타로 전날 23위에서 공동 42위로 밀렸다.
6번홀(파4)서 보기를 한 박지은은 7번홀(파5)서 버디를 잡아 실점을 만회했지만 11, 12번홀서 연속 보기를 하고 13번홀(파4)서는 두번째 샷이 옆 홀로 나가 4온-2퍼트, 더블보기로 무너졌다. 한희원(22)과 장정(20)은 1타 뒤진채 공동 47위에 올랐고 펄신(30)은 3오버파로 부진, 합계 1오버파 217타로 공동 61위에 그쳤다.
김관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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