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새로 초등학교에 들어가면 엄마들은 무엇을 입혀야 할지 고민이다. 입학식에는 상하의를 한벌로 맞춘 정장류가 눈에 띄는데 아무래도 활동성이 떨어져 한번 입고 장 속에 넣어버리기가 십상이다. 게다가 한창 뛰어놀 아이들은 금새 옷을 버려 엄마들 마음을 상하게 한다. 톰키드 김도희실장은 『아이들 옷을 고를 땐 활동성이 좋고 세탁에 강한지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한다.상의는 면이나 폴리에스테르·나일론이 섞인 것, 하의는 튼튼한 트윌, 스판이 섞인 면이 적당하다. 뛰어놀아도 불편하지 않고 세탁에 강한 소재들이다.
색깔은 짙은 색이 때가 덜 탄다. 하지만 너무 어두운 색만 입히면 분위기가 무거워지므로 밝은 원색을 곁들인다. 하의를 짙은 색으로 하고 상의는 밝게, 하의와 겉옷을 모두 짙은 색으로 하고 안에 입는 셔츠나 스웨터를 밝은 색으로 입히면 무난하다. 지난해까지 유행하던 베이지 카키색 등 자연색 군이 줄어들고 올해는 흑백의 모노톤이나 밝은 색상이 부상하는 경향이다.
여자아이들 옷으로는 치마가 많이 나온 편. 꽃 프린트, 자수, 구슬 등 화려한 장식이 눈에 띈다. 치마가 깜찍하지만 치마와 블라우스 차림보다는 원피스가 활동적이다. 위 아래가 다른 색상으로 어우러져 투피스처럼 보이는 원피스도 세련돼 보인다. 남아들은 청바지, 물빠진 듯 보이는 빈티지 진 등이 유행이다.
사이즈도 신경써야 할 부분. 5호 7호 9호 등 숫자는 나이(7호는 7세용), 110호 120호 130호는 신장(120은 120㎝), 바지·치마의 54호 56호 58호는 허리둘레(56호는 56㎝)를 가리킨다. 각각 순서대로 5세 7세 9세용이다. 그러나 대체로 이 치수는 꼭 맞게 나온 표준치수이므로 통상 한 치수쯤 큰 것을 고른다. 같은 사이즈라도 정장은 품이 꼭 맞게, 스포츠 캐주얼은 넉넉하게 나오는 편이다. 신발은 엄지발가락 끝 부분에 여유가 있는지 확인한다.
/김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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