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러운 부패정치뿐이야. 낡은 지역감정뿐이야/ 개정 선거법은 인정못해 더는 못참아/ 누가 누굴 욕하는 거야. 음모라고 마음대로 떠들어/ 이젠 바꿀거야. 유권자의 심판뿐이야 워∼/ 바꿔 바꿔 모든 걸 다 바꿔…』정치권의 뜨거운 쟁탈전에 휘말려있는 가수 이정현의 「바꿔」가 마침내 총선로고송으로 첫 선을 보였다.
19일 총선연대가 서울 종묘공원 등 전국 41곳에서 개최한 「국민참정권 회복·부패정치인 추방 범국민대회」에서 경쾌한 테크노리듬에 실린 「바꿔」 개사곡이 흘러나오자 행사 참가시민들 모두가 환호하며 후렴구를 합창했다. 이 곡과 함께 만화영화 「플란더스의 개」의 주제곡, 가수 엄정화의 「페스티벌」, 그룹 자우림의 「헤이 헤이 헤이」도 부패정치 추방 등 내용의 캠페인 송으로 바뀌어 분위기를 돋웠다.
총선연대 문화홍보위 관계자는 『이 노랫말들은 모두 총선연대에서 만든 것』이라며 『다만 이 가운데 「바꿔」는 유일하게 개사를 공모, 21일 당선작을 발표할 예정이어서 가사내용이 바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총선연대는 이날 집회에서 『이번 공천에서 여야 모두 텃밭에서 고작 20-30%의 교체율을 보인데다 공천반대 명단을 비주류 거세와 친정체제 구축에 이용했다』고 비난하고 선거법 미개정시 시민불복종운동 부패·무능·지역감정 조장 정치인 심판 적극적인 투표참가 등의 유권자 행동지침을 제시했다.
한편 집회장에 선거관리요원들을 투입, 감시활동을 벌인 선거관리위원회측은 『집회에 별다른 위법소지는 없었다』고 결론내렸다.
박진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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