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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레서베이] 지자체장·지방의원 총선출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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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레서베이] 지자체장·지방의원 총선출마

입력
2000.02.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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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자치단체장과 지방의원이 임기 도중 사퇴하고 총선에 출마하는 것에 대해 대다수가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한국일보사와 한솔엠닷컴이 15,16일 018이용자 50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현직 지자체장과 지방의원의 총선 출마에 대한 견해를 물어본 결과, 74.6%인 378명이 반대의사를 밝혔다. 찬성은 14.2%(72명)이었고 모르겠다는 응답은 11.2%(57명)이었다.

연령별로는 30대와 40대가 85.7%와 83.3%로 반대하는 비율이 가장 높았으며 10대는 55.0%로 가장 낮았다. 또 성별로는 남성이 76.3%로 여성의 70.9%를 앞질렀으며 직업별로는 주부가 81.8%로 가장 높은 반면 자영업이 65.5%로 가장 낮았다.

여성과 주부층의 반대 비율이 높은 것은 이들이 보수적인데다 직장에 나가는 남성이나 가장들보다 지자체장 지방의원과 더욱 빈번하게 접촉하면서 이들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획득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반대 이유를 살펴보면 「유권자와의 약속 위반」이라는 응답이 64.3%에 달했다. 다음은 「행정공백 초래」로 31.7%였다. 찬성하는 사람 가운데 가장 많은 50.0%가 「헌법 상의 권리」라는 이유를 들었고 「지방자치 경력의 활용」이 29.2%로 뒤를 이었다. 반대자와 찬성자 모두 실질적인 이유보다는 도덕적인 이유를 많이 들어 우리국민이 명분론적인 경향이 강하다는 사실을 보여줬다.

선출직 공무원이 총선에 출마하기 위해 임기 중 사퇴하는 것을 금지하는 법규의 제정에 대해서는 72.2%가 찬성했다. 반대는 20.7%, 모르겠다는 응답은 7.1%였다. 출마에 반대한 응답자 거의 모두가 임기중 사퇴금지 법규제정을 찬성했다.

이은호기자

leeeun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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