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민주당 공천발표에서 제외된 61개 지역은 후보간 경합지역, 마땅한 후보자들을 찾지 못한 곳,「표적공천」이 필요한 전략 지역등으로 분류된다.서울 용산은 여론조사에서 앞선 설송웅(楔松雄)전구청장과 당기여도에서 높은 점수를 받고 있는 오유방(吳有邦)전의원이 각축을 벌여 일단 유보됐다. 금천의 경우 장성민(張誠珉)전청와대국정상황실장쪽으로 기우는 듯 했으나 장씨가 강서을 지역을 고집, 지도부에 반발하는 「자충수」를 둠에 따라 방용석(方鏞錫)의원 이경재(李敬載)전의원과 다시 3파전 양상. 아직은 장씨에 대한 지도부의 신임이 남아있어 「미워도 다시한번」이 될 수도 있다.
송파갑과 강남갑은 당에서 검토했던 김영술(金泳述)변호사와 서상록(徐相祿)전삼미그룹부회장이 나름의 이유로 고사해 대안을 찾고 있다.
한나라당 안상수(安商守)의원이 버틴 과천·의왕도 「필승전략」에 따라 길승흠(吉昇欽)의원의 당선가능성에 대한 재검토에 들어간 상태. 「표적공천」대상인 이규택(李揆澤)의원의 여주, 한나라당 강세지역인 안성과 인천 남동을도 계속 대항마를 찾고 있다. 윤호중(尹昊重)전청와대정책기획실 국장이 내정됐던 구리는 한광옥(韓光玉)비서실장의 직계라는 점이 막판 역풍을 몰고와 보류됐지만 대안이 없을 경우 안착할 가능성도 있다.
군산은 유력시됐던 오영우(吳榮祐)전마사회장이 「정밀 실사」를 이유로 보류됐고, 당지도부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무소속 강현욱(姜賢旭)의원의 영입설이 계속 흘러나오고 있다. 강원 홍천·횡성은 한석용(韓錫龍)전지사가 고사하는 바람에 공중에 떠버렸다. 「인물난」을 겪고있는 충청권과 영남권은 『시간을 갖고 중량급 후보를 찾자』는 판단에 따라 대거 유보됐다.
이태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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