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너스카드가 최고 당첨금 5억원을 내건 이벤트를 실시하려다 국세청의 반대로 취소했다.다이너스카드는 지난달 말 국세청이 실시하는 신용카드 영수증 복권추첨제에 발맞춰 1등 당첨자가 다이너스카드 사용자일 경우 국세청 당첨금 1억원 외에 5억원을 별도로 지급하는 내용의 행사를 기획했다. 이에 국세청측이 『당첨확률은 낮은데 비해 당첨금이 고액이어서 사행심을 조장할 수 있다』며 행사취소를 권고한 것.
국세청 관계자는 『상위 당첨자에게만 높은 당첨금을 지급하는 방식은 사행심을 조장할 수 있다』며 『국세청의 영수증 복권추첨제는 16% 가량의 이용자에게 골고루 혜택이 돌아가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이너스는 결국 국세청 신용카드 복권 추첨시 1등 당첨자가 다이너스카드 회원일 경우, 이를 기념하는 별도의 추첨행사를 통해 1등 3명에게 각 3,000만원씩을 지급하기로 이벤트의 내용을 축소했다.
이영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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