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류회사들은 지난해 1억달러에 가까운 술을 해외 수출한 것으로 집계됐다. 17일 대한주류공업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주류 수출액은 소주 7,000만달러를 비롯, 맥주 2,450만달러, 위스키 148만달러 등 9,970만달러로 전년보다 27% 증가했다. 특히 수입품으로 알려진 위스키 수출은 98년에 비해 100% 늘어났다.소주회사별 수출실적은 진로가 98년보다 22% 증가한 5,150만달러로 전체 소주수출액의 73%를 차지했으며 두산이 1,560만달러, 보해가 270만달러를 수출했다. 맥주의 경우 OB맥주가 98년보다 48% 증가한 2,200만달러로 맥주 수출액중 90%를 차지했으며, 위스키는 진로가 98년보다 93% 늘어난 110만달러를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소주의 경우 일본(6,668만달러), 미국(258만달러), 중국(30만달러)등에 주로 수출됐고, 맥주는 홍콩(1,129만달러), 일본(840만달러), 미국(157만달러), 몽골(53만달러) 등의 순으로, 위스키는 중국(112만달러), 대만(23만달러), 인도네시아(7만달러) 등에 수출된 것으로 파악됐다.
진로의 김상수이사는 『주류 수출은 일본내 「한국 소주열풍」등의 영향으로 계속 늘어나는 추세여서 올해는 1억달러를 돌파하는 것은 물론 사상 최대 수출액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희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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