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미사일 개발 계획 유예선언에도 불구하고 16일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의 생일을 기념하기 위해 다탄두 미사일을 발사할 계획이었다고 러시아 일간 이즈베스티야가 17일 보도했다.북한의 계획은 그러나 9-10일 이고르 이바노프 러시아 외무장관의 방북을 계기로 무산됐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신문은 『북한은 16일 탄도탄 발사 시험을 위해 이미 지난달말 함경북도에 위치한 무수단리에서 발사 준비를 완료했었다』면서 『그러나 이바노프 장관이 미사일 실험을 하지 말도록 요청했다』고 전했다.
신문은 또 이바노프 장관의 방북 기간 중 북한측이 러시아의 신군사독트린에 입각, 북한을 러시아의 핵우산에 포함시켜 줄 것을 강력히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으며 대신 미사일 및 미사일기술 비확산 국제 협상에서 북한을 러시아의 완전한 파트너로 인정하는 선에서 합의가 이뤄졌다고 전했다.
이번 합의로 인해 북한은 자연스럽게 강력한 미사일 기술을 보유한 이른바 「엘리트 클럽」에 자동 가입하게 됐다고 신문은 전했다. /모스크바=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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