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 소개됐다. 강남성모병원 신경외과 박춘근교수팀은 최근 만성요통 환자들에게 미국에서 널리 시행되고 있는 추간판내 고주파 열치료법(IDET)을 적용한 결과 좋은 효과를 보았다고 밝혔다.이 시술법은 고주파를 쏠 수 있는 특수 주사바늘을 요추 디스크 안에 삽입, 바늘 끝의 온도를 섭씨 100도까지 상승시켜 디스크 주변의 통증유발 신경을 차단하고, 이완된 디스크와 섬유질을 응고시키는 방법이다. 시술 후 바로 보행이 가능하며 치료효과는 80% 정도라고 한다.
만성요통 환자는 디스크의 노화나 인대의 약화·파열 등으로 디스크가 손상돼 심한 통증에 시달리기 마련이다. 이런 환자는 평생 진통제나 물리치료에 의존하거나, 척추체 유합술이라고 하는 대수술을 받아야 한다. 하지만 많은 환자들이 수술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고통을 참으며 생활하는 경우가 흔하다.
박교수는 『만성요통을 수술로 치료할 경우 많은 치료비가 들고 부작용도 우려되지만, 새 치료법은 단 1회로 물리요법이나 수술을 대치할 수 있다』며 『척추에 퇴행성 관절염이 있거나 요추 전방전위증이 있는 환자에겐 적용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치료가 시작된지 3년에 불과해 장기적인 부작용이 아직 검증되지 않은 것도 단점이다.
서울중앙병원과 일부 개업의들도 이 치료법을 도입했다. 아직 의료보험이 적용되지 않아 비용은 2박3일 입원 기준으로 100-150만원이다.
/고재학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