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은 티위에 올려진 뒤부터 홀에서 꺼낼 때까지 절대 손으로 만져서는 안된다. 볼이 러프에 있을 때도 절대 허리를 굽혀서는 안된다」-찰리 프라이스-미국의 골프작가가 골프룰을 아주 간략하게 요약한 말이다. 플레이중 볼을 건드리거나 집어들게 되면 1∼2타의 벌타를 받게 된다. 그러나 골프룰을 웬만큼만 알면 그런 손해를 보지 않는다.
골프의 룰은 골프가 처음 생겨난 500년전에도 있었겠지만 1744년 처음으로 공식적인 13개조 룰이 만들어졌다.
이후 발전에 발전(?)을 거듭, 34개조 300개항으로 늘어났다. 국내에서도 국제대회가 자주 열리면서 세계정상급 선수들이 자주 내한하는데 그들이라고 룰을 전부 숙지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물론 OB나 워터해저드, 로스트볼 등 자주 접하는 규정은 알고 있으나 아리송한 것은 경기위원의 처분을 받게 된다.
하지만 아마추어들은 입장이 다르다. 스스로의 노력이 필요하다. 한 두번 읽어보면 좋은 구제방법들을 알게 된다. 첫 장은 에티켓으로 남에 대한 알뜰한 배려로 최상의 분위기를 유지하는 것이다. 2장은 골프용어의 해설이고, 3장은 플레이의 규칙이다. 규칙의 첫 째 원칙은 「볼은 있는 상태 그대로 플레이를 해야 한다」는 것이고 두번째는 「반드시 홀아웃한다」이다.
플레이를 하다보면 본의 아니게 OB나 워터해저드, 로스트볼의 상황에 처하게 되고 언플레이어블도 선언하게 된다. 이런 종류의 실수에는 1벌타가 부과된다. 실수가 아닌 고의성이 인정되면 2벌타를 받게 된다. 가령 벙커에서 볼의 주변에 있는 나뭇잎 등을 치우거나 어드레스때 클럽헤드가 모래에 닿는 등 자신의 플레이를 유리하게 하기 위한 조치를 취하면 건당 2벌타씩 먹는 것.
경기실격도 있다. 스코어의 부정이다. 일단 1벌타 이상 받으면 그 벌값으로 볼 위치로부터 2클럽이내 홀에 가깝지 않은 곳에 드롭하고 플레이를 속개할 수 있다. 그러나 무벌타 드롭, 프리드롭이 있다. 이것은 골프장의 로컬룰이 지정하는 상황에 대하여 벌타없이 1클럽이내 드롭해 속개한다.
플레이 전에 그 골프장의 스코어카드 등을 살펴보면 벌타없이 드롭할 수 있는 곳이 명시되어 있으므로 스코어에 유리해 질 수 있다. 또 어느 상황이든 캐디에게 조언을 구하면 규칙에 대한 적절한 어드바이스를 들을 수 있다. 하루 플레이를 하는데 90∼100대의 골퍼 스코어에는 보통 벌타가 10타정도 차지한다. 룰을 알고 스코어를 줄이는 것도 골프의 기술이다.
유응열 인천방송 해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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