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관훈클럽에 데뷔한 서영훈대표는 「정치신인답게」 중간중간 다소 경직된 모습을 보이기도 했으나 시종 성실하고 진지한 자세로 답변에 임했다.서대표는 토론회에 앞서 당6역회의에서 『토론회 때문에 분장을 했는데 좋아 보이느냐』『어제 밤늦게까지 잠을 설쳤다』고 농담을 던지는 등 조금 흥분된 표정. 토론회에는 이인제(李仁濟)선대위원장과 김옥두(金玉斗)사무총장 박상천(朴相千)총무 등 당 중진들이 대거 참석했다.
서대표는 정치·사회 문제에 대해 비교적 명확한 의견을 개진한 반면 「빅딜」 「반(反)벤처정서」 「증시안정론」 등 경제현안 관련 질문에서는 곤혹스런 표정을 짓기도 했다. 서대표는 『여기 나오느라 긴장돼 청심환까지 먹었다. 70먹은 노인을 좀 봐달라』며 질문의 예봉을 피해가는「노련함」을 보였다. 민주당 공천과정과 관련해서는 『언론에서 공천결정 구도를 보도하는데 이것을 보면 나는 완전 아웃사이더』라고 농담, 좌중의 폭소를 유도했다.
한편 서대표는 개정 선거법에 대한 아쉬움을 표시하면서 1인2표제와 선거구 축소문제를 혼동하는 등 몇몇 대목에서 실수를 범해 배석한 당직자들을 긴장시키기도 했다.
노원명기자
narzis@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