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가 프로야구 가입신청서를 제출했으나 희망연고지역을 서울로 명시, 논란이 예상된다. SK는 16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희망연고지로 서울을 명시한 창단가입신청서를 제출했다.그러나 도시연고제를 전제로 SK에게 지역권(수원)을 양보하는 구단(현대)에게 서울을 개방키로 했던 11일 이사회의 결정과 정면으로 배치되는 것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KBO는 17일 오전 총회에서 이사회의 결정을 최종 확정할 예정인데 SK가 서울을 고집하고 있어 기존구단들의 반발이 예상된다.
SK는 서울로 연고지가 결정될 경우 ▲목동구장을 개보수해 홈구장으로 사용할 수 있다 ▲개보수 기간에 타구단의 협조를 얻어 다른 구장을 임차, 사용하겠다는 조건을 제시했으나 현실성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
KBO의 이상국총장은 『SK에게 프로야구 참여를 요청했던 주무장관도 희망연고지로 수원을 제시했고 박용오총재도 수원을 연고지로 할 것을 주문했는데 SK가 서울을 원해 상당히 곤혹스럽다』고 밝혔다.
이총장은 『SK가 수원 또는 인천을 연고지로 하고 현대가 서울에 입성하도록 한 11일 이사회의 결정은 유효하다』며 SK의 서울요구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이총장은 또 『개인적으로 제8구단 창단이 아닌 쌍방울을 인수해서 전주에서 2-3년간 경기를 하다가 서울로 올라오는 방안을 제시했으나 SK는 계속 창단임을 주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연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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