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절약 범국민운동본부」(공동대표 강문규 새마을운동중앙회 회장등 5명)가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누하동 환경운동연합에서 현판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환경운동연합 등 전국의 52개 기관·단체와 정부 및 자치단체, 시·도교육청, 기업체 등이 대거 참여한 물절약 범국민운동본부는 앞으로 물절약 실천운동과 주택 및 물다량 사용업체에 절수기기와 중수도설치 권유 등을 추진하게 된다.
우리나라는 유엔 국제인구행동연구소가 1993년 국민 1인당 사용가능한 물의 양을 기준으로 선정한 물부족 국가로 꼽힐 정도로 물부족이 심각한 실정이다.
건교부도 2006년부터 연간 4억톤, 2011부터는 연간 20억톤의 물이 부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1인당 1일 수돗물 소비량은 395ℓ로 독일(132ℓ), 덴마크(246ℓ), 프랑스(281ℓ) 등에 비해 월등히 많다.
특히 물부족을 해결하기 위한 댐건설은 건설비 상승과 환경훼손 등을 우려한 환경단체와 지역주민의 반대로 한계에 봉착, 물공급정책이 수요관리정책으로 변화가 불가피하다.
환경부는 물절약운동이 범국민운동으로 정착되면 2006년까지 연간 수돗물생산량(58억4,000만톤)의 13.5%인 7억9,000만톤을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편 한국일보사는 1999년 3월부터 환경운동연합, 소비자문제를 연구하는 시민의 모임, YMCA전국연맹 등과 함께 물아껴쓰기 범국민운동을 벌여왔다.
각계의 전문가 7명으로 전문위원단을 구성, 정책대안과 생활속에서 물 아껴쓰기를 실천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하고 모범사례를 집중보도해왔다. 또 물절약대상을 제정, 지난해 11월2일 가정 공공기관 기업 학교 군부대 목욕탕 등 6개 부문별로 시상했다.
정정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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