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재일 친북단체인 조총련 회원들도 현대의 유람선을 타고 금강산 관광을 하게 된다.현대그룹 고위관계자는 16일 『이르면 올 상반기부터 일본 관광객들을 금강산에 유치하는 문제를 북한과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며 『일본 관광객에는 일본인과 한국계 재일동포, 조총련이 모두 포함된다』고 말했다.
현대는 일본인 금강산관광사업을 큐슈-부산-금강산등 3각 유람선관광 방식으로 운영키로 하고 세부 운영작업에 착수했다. 큐슈지역은 일본 최대의 온천관광지역으로 알려져 있다.
현대는 또 매일 아침 속초에서 출발, 금강산을 돌아본 뒤 저녁에 돌아오는 금강산 1일관광 코스를 추진 중이다. 현대상선은 최근 북한측과의 협상에서 관광객 수송만을 전담하는 속초-장전 항로를 개설키로 합의했다. 관광객들은 오전 8시 속초항을 출발, 3시간여 후 장전항에 도착해 금강산 관광코스 중 한 가지를 선택해 관광한 뒤 오후 9시30분께 속초로 돌아오게 된다.
현대는 이와함께 이달말께 평양에 「정주영 체육관」 건설을 위한 상주사무소를 개설키로 했다고 밝혔다. 국내기업이나 기관이 평양에 상주사무소를 설치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는 곧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북한 아태평화위원회측과 만나 금강산관광및 인터넷사업, 정주영체육관 건설자재 판문점 통과문제 등을 협의할 계획이다.
한편 정주영(鄭周永)명예회장은 서해안공단 사업지역 확정등을 위해 내달초 평양을 방문키로 했다.
박정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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