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창당한 민주노동당에 이어 희망의 한국신당이 15일 군소 정당으로서는 두번째로 총선 출사표를 던졌다.한국신당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대의원 1,038명이 참석한 가운데 중앙당 창당대회를 가졌다. 신당은 창당 선언문에서 『국가의 총체적 위기를 막기 위해서는 책임있는 신진 정치세력이 등장해야 한다』며 『1인 보스중심의 붕당정치를 청산하고 새 정치를 열기 위해 전국에서 후보를 내겠다』고 밝혔다.
대회는 기존정당과의 차별화를 위해 총재를 두지않고 최고 집행기구인 중앙집행위원회를 설치하는 당헌을 채택한뒤 김용환(金龍煥)의원과 허화평(許和平)전의원을 각각 중집위 의장으로 선출했다.
한국신당은 출범에 성공했으나 앞날은 순탄치 않다. 기성 정치권을 대신하겠다고 나섰지만 선거판도는 기존 정당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 지역구도가 강화하고 있어 「틈새시장」을 공략하기도 여의치 않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한국신당이 선거전 막판 판세에 따라 다른 정당과 연대할 가능성이 있을것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박진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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